둥포러우(东坡肉 동파육)는 홍샤오러우(红烧肉 홍소육), 군러우(滚肉 곤육), 둥포먼러우(东坡焖肉 동파민육) 이라고도 불리며, 내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중국 송(宋)시기의 대문호(大文豪) 소동파(苏东坡)가 만들어낸 요리라고 한다. 후에 사람들은 소동파를 기념하기 위해, 그가 만들어낸 이 요리에 “동파육”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둥포러우는 저장 요리, 쓰촨 요리 등의 계열에 전부 존재하는데, 각 지역의 조리법에는 차이가 있다. 먼저 삶고 굽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삶고 찌는 곳이 있고, 삶고 바로 뜸을 들여 졸이는 곳이 있다. 하지만 주 재료와 모양은 같고, 디테일한 면에서 조금씩 다르다. 둥포러우의 주 재료는 반은 비계, 반은 살코기인 돼지고기를 이용하며, 사용되는 고기는 마노처럼 반짝반짝 붉은색이 감돈다. 완성된 요리는 껍질은 얇고 속살은 연하며, 붉은 광택이 돌고 육즙이 진하다. 형태는 흐물흐물 하지만 부서지지 않고, 찰기가 있으며 느끼하지 않다.